스페인 고속열차 두대 정면 충돌…최소 21명 사망·100여명 부상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6.01.19 10:12  수정 2026.01.19 12:25

18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부 아다무스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 현장에서 구조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스페인에서 두 고속열차가 정면 충돌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 들 중 중상자가 있는 만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충돌 사고는 18일(현지시각) 오후 6시40분쯤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 아다무스 마을 쪽에서 고속열차가 탈선하면서 인접한 선로로 넘어가는 바람에 발생했다고 철도 운영사 아디프가 밝혔다. 400여명을 태운 이 열차는 말라가에서 수도 마드리드로 향하던 중이었고 반대편에서 오던 열차가 탈선한 객차 일부에 부딪쳤다.


옆 선로에서 운행 중이던 다른 열차는 300여명을 태운 채 마드리드에서 우엘바로 향하고 있었다. 이 열차 역시 사고로 탈선했다. 사상자 규모는 유동적이다. 스페인 경찰은 사망자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스페인 국영TV인 RTVE는 부상자가 100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안달루시아 당국은 최소 73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고 다른 정부 당국자는 30여명이 중상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이날 사고는 이날 저녁 열차가 말라가를 출발한 지 10여분 만에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뒤 말라가와 안달루시아를 연결하는 모든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에 타고 있던 RTVE 소속 살바도르 히메네스 기자는 “나는 첫 번째 객차에 있었는데, 지진 같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고 열차가 실제 탈선했다”고 말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정부는 관련 당국 및 응급 서비스와 협력해 승객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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