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간 외국인직접투자 361억 달러…역대 최대 실적 달성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1.07 11:00  수정 2026.01.07 11:01

도착도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80억 달러

새정부 출범 후 신뢰 회복

APEC 정상회의 계기 투자유치 주효

2025년(4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도착 금액.ⓒ산업통상부

지난해 연간 신고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투자 급감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우리 경제·산업에 대한 신뢰 회복을 통한 성과다. 특히 실제 투자로 이어진 도착기준으로도 역대 3위를 기록하면서 실속도 챙겼다는 평가다.


7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4분기 누적) FDI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외국인직접투자(FDI·신고기준)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360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자금도착도 전년 대비 16.3% 증가한 17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작년 상반기 투자 급감(-14.6%)에도 불구하고, 새정부 출범 이후 우리 경제·산업에 대한 신뢰 회복과 불확실성 해소가 이루어지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새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드라이브와 함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외국인직접투자의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역대 1위 실적을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와 연계된 질 좋은 투자 유입이 확대되면서 우리 경제·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적인 투자 실적을 살펴보면 유형별로는 그린필드 신고가 전년 대비 7.1% 증가한 285억9000만 달러로 역대 1위 실적을 기록했다. 인수합병인 M&A는 7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지만 지난 3분기 54.0%의 급감에서 벗어나 감소세가 대폭 축소됐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15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 관련 투자가 두드러졌다. 이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공급망 강화 노력으로 해석된다.


화공(58억1000만 달러, +99.5%), 금속(27억4000만 달러, 272.2%) 등에서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35억9000만 달러, -31.6%), 기계장비·의료정밀(8억5000만 달러, -63.7%)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서비스업은 19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 AI 데이터센터와 온라인 플랫폼 등 분야에서 투자가 확대되면서 유통(29억3000만 달러, +71.0%), 정보통신(23억4000만 달러, +9.2%),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19억7000만 달러, +43.6%) 업종 위주로 증가하고 금융·보험(74억5000만 달러, -10.6%) 등에서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금속, 유통, 정보통신 업종 중심으로 투자유입이 확대되며 97억7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86.6%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은 화공, 유통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나며 69억2000만 달러(+35.7%)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44억 달러로 28.1% 줄었고 중국도 35억9000만 달러로 38.0%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최대실적 달성의 모멘텀을 이어 나가기 위해 2026년에도 지역 발전과 연계된 외국인투자 유치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한편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해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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