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130년 전 식물표본 공개…1만2000점 디지털 전환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29 12:00  수정 2025.12.29 12:01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1894~1985년 채집 표본 43점 고해상도 사진으로 제공

이영노 신종 기준표본 94점 첫 공개 표본 326만점 보관

130년 전 서울에서 채집된 식물표본. 흰제비꽃.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30년 전 식물표본 43점과 고(故) 이영노 이화여대 교수가 채집한 1만2000여 점의 식물표본을 고해상도 디지털 사진 자료로 전환해 30일 기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디지털 표본에는 1894년과 1985년에 채집된 ‘흰제비꽃’과 ‘제비꿀’ 등이 포함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영노 교수가 1952년부터 2008년까지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수집해 2009년 국립생물자원관에 기증한 식물표본 전체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공개 자료에는 이영노 교수가 직접 발견해 이름을 붙인 신종 자생식물의 ‘기준표본’ 94점도 포함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해당 기준표본이 국민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현재 326만점에 이르는 표본을 보관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안전 관리를 위해 표본을 순차적으로 디지털 사진으로 전환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민의 자유로운 열람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생물다양성 연구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표본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생물표본 디지털 전환으로 표본의 안전한 보존 관리는 물론 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생물표본의 보존·활용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