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 개최…책무구조도·금융보안 강화 당부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12.23 14:00  수정 2025.12.23 14:00

책무구조도 형식 운영 지적…실효성 제고 주문

금융보안 사고 예방 위한 내부통제 강화

불완전판매 차단 위한 사전관리 강조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해 책무구조도 정착과 금융보안, 소비자보호 중심의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뉴시스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해 책무구조도 정착과 금융보안, 소비자보호 중심의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은행권 내부통제 담당자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은행권 스스로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주요 현안과 추진 방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내부통제 운영 사례와 외부 전문가 특강을 통해 실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박충현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책무구조도의 조속한 안착 △금융보안 내부통제 강화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중심의 내부통제 전환 등 세 가지를 중점 당부했다.


박 부원장보는 책무구조도 운영과 관련해 “임원과 대표이사의 내부통제 활동이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거나 전산·내규 등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사례가 확인됐다”며 “대표이사의 총괄 관리의무가 유기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준법감시인의 적극적인 조정·지원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보안과 관련해서는 “보안 사고는 금융의 핵심가치인 신뢰를 훼손하고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보안·전산 사고 관련 유사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 스스로 금융인프라를 제로베이스 관점에서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복되는 금융상품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소비자보호 중심의 사전예방적 내부통제 체계로의 전환 필요성도 제기했다. 금융상품 생애주기 전반에서 임직원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민원 등 이상징후를 신속히 파악·조치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아울러 워크숍에서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내부통제 운영 사례를 공유했으며, 가상계좌 재판매와 관련한 은행권 내부통제 점검 결과와 대표이사의 총괄 관리의무 이행 방안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뤄졌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내부통제 워크숍, 간담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은행권과 소통해 나가면서, 은행권의 신뢰 확보 및 건전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