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 엡스타인 자료서 삭제한 트럼프 사진 복원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22 15:28  수정 2025.12.22 15:37

미국 법무부가 21일(현지시간) 재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관련 사진. ⓒ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자료에서 삭제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복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21일(현지시간) 사진을 복원한 뒤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검토 대상으로 분류했었다”며 “사진을 일시 삭제하고 검토를 진행했다. 검토 결과 사진에 피해자가 포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지난 11월 “엡스타인 수사자료를 공개하라”는 상·하원의 명령에 따라 19일부터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 16개가 한꺼번에 삭제돼 큰 논란이 일었다.


토드 블랜치 법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전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삭제했다”며 “우리는 사진을 공개한 뒤에야 여성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사진을 삭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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