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요양병원 간병현장 점검…포괄 2차 종합병원 역할 강조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2.19 14:00  수정 2025.12.19 14:00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업무계획 주요내용 발표를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초고령사회 핵심 과제로 꼽히는 간병 부담 문제와 지역 의료체계 강화를 직접 점검했다. 요양병원 간병현장과 포괄 2차 종합병원을 잇따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 보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 장관은 19일 경북 예천군 경도요양병원과 안동시에 위치한 안동병원을 방문했다. 요양병원의 의료·간병 서비스 운영 실태와 포괄 2차 종합병원의 필수의료 제공 현황을 살피고 의료진과 정책 관계자 의견을 청취했다.


경도요양병원은 노인 인구 비율이 34.5%에 이르는 지역에 위치한 요양병원으로 2006년부터 뇌졸중 뇌경색 파킨슨 질환 치매 등을 중심으로 전문 재활·요양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에는 의사 12명 간호인력 109명 간병인 6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입원환자는 1313명 병상은 414개다.


정 장관은 간병서비스 병동을 둘러보며 환자와 가족의 간병비 부담 간병인 처우 병원 경영진의 인력 확보 어려움 등 현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현장에서는 간병 인력 수급과 비용 부담을 둘러싼 구조적 어려움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정 장관은 “초고령사회에서 어르신 간병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다”며 “요양병원 중증환자부터 단계적으로 간병비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사회에서 의료·요양서비스가 환자 중심으로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질의 간병인력을 충분히 육성·확보해 국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방문한 안동병원은 올해 7월부터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의사 107명 간호인력 91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병상은 1046개다. 권역심뇌혈관센터와 응급의료전용헬기 등 지역 필수의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의료진과 간담회를 갖고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지역 내 의료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하는 전달체계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주문하며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와 헬기 계류장도 직접 살폈다.


정 장관은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확립하는 데 포괄 2차 종합병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성과 지원을 통해 기능 강화를 독려하고 현장과 소통하며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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