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 공개칭찬' 정원오 만나 "긍정적 경선" 당부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12.18 15:21  수정 2025.12.18 15:23

정원오 "면담은 먼 길 가기 위한 채비"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비공개 면담을 위해 당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소속의 차기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서울시 성동구청장과 만나 "긍정적인 경선을 통해 후보들간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공개 칭찬을 받아 화재가 된 정원오 구청장은 18일 국회에서 정청래 대표와 비공개로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정 대표를) 뵙길 요청했고, 흔쾌히 약속이 됐다. 먼 길을 가기 위한 채비로 이해하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은 민주당 내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정 구청장은 "정 대표가 엄정 중립의 입장을 원래부터 밝혔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에선 박홍근·박주민·김영배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구청장도 이달 내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현희·서영교 의원 등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어 차기 서울시장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현역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접전을 벌이는 데 대해선 "현재의 여론을 상당히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항시 그런 마음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구청장 사퇴 시점에 대해선 "아직 그것까지는 진도를 나가지 않았다"며 "폭설과 혹한이 걱정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대응들을 우선적으로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SNS에 정 구청장의 구정 만족도가 92.9%에 달한다는 여론조사를 게재하고 공개 칭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이른바 명심(明心)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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