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발행어음 운용자산 25% 모험자본으로"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12.18 10:53  수정 2025.12.18 10:55

이르면 내달 1호 상품 출시

대표이사 직속 전담 조직 신설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사옥(자료사진) ⓒ하나증권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은 하나증권이 발행어음 운용자산의 25%를 모험자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측은 18일 "금융당국의 최종 인가를 받고 발행어음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며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하고,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생산적·포용금융에 100조를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하나증권은 발행어음 사업 진출을 계기로 그룹 차원의 프로젝트에서 기업금융, 모험자본 투자 부문에 기여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이번 인가 이후 대표이사 직속 발행어음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획, 조달, 운용, 사후관리 등의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일례로 모험자본 투자 심사 프로세스를 구축해 전문성 있고 탄력적인 대응 및 심사가 가능하도록 자금 운용과 리스크 관리에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증권의 1호 발행어음 상품은 이르면 내년 1월 출시될 전망이다. 발행어음 상품은 전국 자산관리(WM)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조달 운용자산의 60% 이상은 인수금융, 기업대출, 기업금융 등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발행어음 운용 자산의 25% 이상을 모험자본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모험자본에 대한 투자는 직접 투자뿐만 아니라 국민성장펀드, 민간공동기금펀드, 유관 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한 간접투자도 포함될 전망이다.


강성묵 대표이사는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기업의 성장과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인가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 모험자본 공급 부문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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