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CI.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6일 ‘2025년 일학습병행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이번 우수사례집은 일학습병행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과 학습근로자의 실제 사례를 통해 제도의 효과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일학습병행은 기업이 청년 등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해 일터에서 장기간(6개월~4년) 체계적으로 도제식 교육훈련(OJT), 사업장 외 교육훈련(Off-JT)을 제공하고 훈련을 마친 후 국가가 역량을 평가해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우수사례집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기업과 학습근로자의 사례를 선별해 ▲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생산성 향상 사례 ▲학습근로자의 역량 개발 및 경력 성장 사례 ▲훈련 품질 제고를 위한 기업·훈련기관의 협력 사례 등 총 26개의 우수사례가 수록됐다.
각 사례에는 기업의 도전과 해결 과정, 학습근로자의 성장 스토리,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훈련 설계·운영 방식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있다.
공단은 일학습병행 확산을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학습기업 ▲학습근로자 ▲기업현장교사 ▲공동훈련센터 전담자 부문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총 203건이 접수됐으며 그중 58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각 부문의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이 수여됐고,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자는 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부문별로는 ▲형성(학습기업) ▲김규태 주임(학습근로자, 하마랩), ▲장지원 이사(기업현장교사, 서경산업), ▲최세란 전담자(공동훈련센터전담자, 명지대학교)가 대상을 받았다.
학습기업 부문 대상을 받은 ‘형성’은 일학습병행을 도입한 이후 학습근로자의 장기근속과 고용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상시근로자 수가 약 3배 증가했다. 또한 독점 수주 확대 등으로 매출이 1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학습근로자 부문 대상 수상자인 ‘하마랩’ 김규태 주임은 프로젝트 기획부터 마무리까지의 전 과정을 ‘NCS 능력단위’를 중심으로 학습해 실제 업무에 적응했고, 이를 통해 높은 성과를 창출했다.
기업현장교사 부문 대상을 받은 ‘서경산업’ 장지원 이사는 기업 맞춤형 직장 내 훈련(OJT) 교육과정 구축을 위해 공동훈련센터와 적극 협업했다. 또 실질적인 내부평가를 위해 질의응답(Q&A) 세션을 운영하는 등 평가 품질을 향상시키고,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문제 중심 학습 체계화를 추진했다.
공단은 일학습병행 제도를 통해 산업현장의 기술인재 양성뿐 아니라 기업 조직문화 개선, 근로자 역량 향상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으로 요구되는 직무역량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현장 중심의 맞춤형 훈련 모델로서 일학습병행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이번 우수사례집이 다양한 기업과 많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공단은 일학습병행을 통해 한국형 인적자원개발을 선도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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