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역서 출마회견
"74곳 공공 재개발 추진"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 앞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성북갑·재선)이 "서울을 '10분 역세권 도시'로 만들어 '시간평등특별시'를 구현하겠다"며 내년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냈다.
김영배 의원은 16일 서울 중구 서울역사 내 문화역서울284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은 '시간 불평등의 도시'가 됐다. 거리가 곧 계급이고, 시간이 곧 특권이 된 도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양질의 일자리는 도심과 강남, 여의도 같은 일부 지역에 몰려 있지만, 이곳들의 집값이 너무 높아 시민들은 근처에 살 엄두조차 못 내는 현실"이라며 "직장과 주거, 교통과 여가 등이 시민과 철저히 분리돼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을버스 완전 공영화 △전기 따릉이 전면 도입 △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서부선 등 경전철 사업 재추진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또 영등포·여의도 일대와 청량리·홍릉 일대, 동대문·성수 일대, 신촌·홍대 일대 등 서울 도심 거점 4곳에 대한 고밀도 복합개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해 74곳의 공공 재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대법원·대검찰청·국회의사당·경찰청 본청 등 권력기관이 독점했던 서울의 노른자 땅인 공공부지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에선 박홍근·박주민 의원 등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고 서영교·전현희 의원,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