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서 100년 묵은 도라지 ´횡재´

입력 2009.05.27 17:40  수정
양구의 이기순씨가 100년이나 묵은 도라지를 캐고 기뻐하고 있다.

양구군 양구읍 상리 이기순 씨(52)가 지난 22일 남면 황강리에서 길이 151㎝, 무게 400g이 나가는 100년 이상 된 도라지를 캔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이씨는 "전날 밤 돌아가신 부친이 자신을 괴롭히는 꿈을꾸고 다음날 평소 왕래하던 황강리 토종벌사육장 인근에서 거대한 도라지를 캐는 횡재를 얻었다"고 했다.

도라지는 감기, 기관지염, 천식, 편도선염 등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구에서 약초상회을 운영하는 이철구씨는 "물빠짐이 좋고 양지바른 도서지역에서 가끔 발견되지만 육지에서 뿌리가 썩지않은 상태로 이렇게 오래된 도라지는 처음"이라며 "인삼 뿌리를 닮은 늙은 도라지 뿌리가 진짜 약효를 발휘한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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