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집값 0.77% ↑, 상승세 둔화…전셋값은 강세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12.15 19:00  수정 2025.12.15 19:00

서울 주택 전셋값 상승률, 0.44%→0.51%

지난달 주택 매매·전세·월세가격 상승률.ⓒ한국부동산원

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폭이 10·15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은 한 달간 0.77% 올랐다.


지난 10월에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며 주택가격이 1.19% 올랐으나,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며 오름폭이 0.42%포인트(p) 축소됐다.


세부 지역별로 송파구가 2.10% 올랐으며, 용산구(1.37%), 성동구(1.37%), 양천구(1.24%), 강동구(1.16%), 영등포구(1.06%), 마포구(0.97%), 중구(0.88%), 종로구(0.60%) 등 지역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올랐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시장참여자의 관망세가 나타나며 매수 문의 및 거래가 감소했으나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주택종합 매매가격의 상승률(0.34%→0.32%)이 축소되면서 수도권(0.60%→0.45%)의 상승폭도 위축됐다. 다만 인천(0.07%→0.09%)은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0.29%) 대비 0.05%p 위축됐다.


지난 10월 하락세에서 보합(0.00%)으로 전환됐던 지방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지난달 0.04%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 하락세를 유지하던 5대광역시(-0.01%→0.04%)와 보합을 기록했던 8개도(0.00%→0.04%)가 각각 상승 전환하면서다.


매매가격과 달리 전셋값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강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이 0.24% 오르며 한 달 전(0.18%) 대비 상승폭을 키운 가운데, 수도권(0.30%→0.38%)과 지방(0.07%→0.12%)도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 전셋값이 0.51% 오르며 한 달 전(0.44%) 대비 0.07%p 확대됐다.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학군지와 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가 지속되면서다.


이외에 인천(0.14%→0.23%), 경기(0.24%→0.32%)를 비롯해 5대광역시(0.13%→0.19%), 8개도(0.02%→0.04%) 등의 전세가격 상승률도 상향조정됐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23% 오르며 한 달 전(0.19%) 대비 오름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0.30%→0.35%)의 월세가격 상승폭은 확대됐으나 서울(0.53%→0.52%)은 소폭 축소됐다.


지방(0.09%→0.12%)은 5대 광역시(0.10%→0.14%)와 8개도(0.07%→0.09%)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덩달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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