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농경연, AI 농정·R&D 전략 논의…농림위성 활용 MOU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15 16:27  수정 2025.12.15 16:27

‘정책연구협의회’서 AI 융합전략·농업관측 고도화 발표

농림위성 영상정보 도입 추진…위성·현장자료 결합 강화

농촌진흥청-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책연구협의회 모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15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 국가 농정과 연구개발(R&D) 전략’을 주제로 ‘제17회 농진청-농경연 정책연구협의회’를 개최했다.


2011년부터 매년 정책연구협의회를 열어 온 두 기관은 올해 미래 농업정책과 기술개발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오정식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생성형 AI가 바꾼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네이버의 인공지능 전환(AX) 사례와 정부의 AI 대전환 흐름 속 대응 방향을 소개했다.


정강호 농촌진흥청 기술융합전략과장은 ‘농촌진흥사업 AI 융합전략’을 발표하며 연구와 기술 보급과 행정 등 농촌진흥사업 전주기에 AI를 적용하는 디지털 기반 혁신전략을 설명했다. 이석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모형팀장은 ‘AI를 활용한 농업관측’을 주제로 작황과 수급 전망의 정확도와 예측 속도를 높일 관측 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농업데이터 연계·공유 방안과 AI 기반 농업관측 체계 구축과 위성정보 분석모델 고도화와 공동연구 확대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 앞서 농촌진흥청 농업위성센터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농림위성 수집 정보 활용, 농업관측 고도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농림위성 영상정보를 농업관측 전 과정에 도입하기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위성정보 분석과 현장·항공 조사자료를 결합해 과학적 농업관측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두봉 농촌경제연구원 원장은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정책연구를 강화하고 AI 기반 관측 체계를 고도화해 농촌진흥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2026년 발사될 농림위성 영상정보가 농업관측 전 과정에 도입되는 전기를 맞았다”며 “AI 시대 농정체계와 농업 R&D 협력 폭을 넓히고 국가 식량안보 강화와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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