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절약모드'로 에너지 소비량 30%↓ 실증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5.12.14 10:04  수정 2025.12.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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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카본트러스트와 국제 표준 기반 검증

업계 최초 연간 5GWh 이상 감축 효과 실측

삼성전자 고효율 세탁기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인공지능(AI) 절약모드' 기능을 통해 고효율 세탁기 에너지 사용량이 약 30% 감소하는 것을 실증했다고 14일 밝혔다.


'AI 절약모드'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절감해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탄소 검증 기관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동안 126개 국가에서 실사용 중인 약 18만7000대의 삼성전자 고효율 세탁기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실측했다.


그 결과 'AI 절약모드'를 통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30% 수준인 약 5.02GWh(기가와트시)의 에너지가 절감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서울시의 1만4000 가구가 여름 철 한 달 동안 쓰는 전기량과 맞먹는 양이다.


특히 이번 검증은 업계 최초로 '연결형 기기의 사용 단계 탈탄소화 협의체(DUCD)'의 탄소 배출량과 절감량 측정 기준에 따라 실제 사용 중인 제품에서 탄소 감축 효과를 실측했다. DUCD는 카본트러스트가 주도하는 협의체로 연결형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과 절감량 측정법의 표준화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여러 글로벌 IT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감축량을 정확히 측정·관리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기획·개발할 계획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가전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AI 절약모드를 비롯한 사용 단계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 검증을 바탕으로 고효율 가전 리더십 강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능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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