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TV] “당원게시판 조사는 퇴행 아냐…조직 분열 흔적 없는지 확인은 리더의 기본 조건”
“보수, 역사를 스스로 지우며 패배했다…장동혁 대표 중심으로 다시 서야”
ⓒ데일리안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 당원게시판 조사 논란과 당내 리더십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지금은 장동혁 대표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해 빠진 보수의 모습으로는 앞으로 이길 수 없다”며 강한 결집과 원칙적 리더십을 요구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나라가TV’에 출연해 일부에서 제기되는 ‘퇴행적 조사’ 비판에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잘잘못을 이미 과거 일로 보며 덮자는 논리라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도 과거로 사라져야 맞지 않느냐”며 “앞으로 중직을 맡을 인물이 조직을 의도적으로 분열시키려 했던 흔적이 없어야 하지 않느냐. 이건 기본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했던 내용을 ‘없던 일로 하자’고 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는다”며 “기록이 남는 것처럼, 조직을 흔들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보수가 스스로의 역사를 지워온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노무현 정신이 뭔지도 모르면서 미화하고 승화시키고 역사를 축적한다”며 “반면 보수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도 떼고, 대통령의 역사까지 지우려 했다. 이렇게 과거를 지우면 이기냐”고 반문했다.
이어 “좌파는 문재인 전 대통령조차 우상화에 가까운 작업을 하지만, 보수는 조금만 공격받으면 ‘우리 소속 아니다’라고 한다”며 “그동안 보수는 역사 전쟁에서 싸우지도 않고 졌다”고 지적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시기 민주당의 탄핵 시도와 의회 운영 방식을 언급하며 “왜 보수가 이를 제대로 공격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29번이나 탄핵소추를 하며 행정부를 마비시켰는데, 보수는 제대로 반격하지 않았다”며 “나한테 피해 올까 봐 ‘꼬리부터’ 내리는 식이었다. 이래서 무슨 미래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면 지지자도 떠난다”며 “지금이야말로 보수가 변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장동혁 대표에 대해 “이 험한 시기에 용기를 내 전당대회에 나와 당원이 세운 대표”라며 “지금은 장동혁 대표의 시간이며, 새 리더십 아래 보수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리더를 세워놓고 따르지 않는 것이 국민의힘의 고질병”이라며 “팔로워십이 없는 사람은 리더십도 없다. 다 같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와 28년 총선은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걸린 문제”라며 “다 함께 힘을 모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치권 이슈를 날카롭게 해부하는 유튜브 토크쇼 ‘나라가TV’가 오는 15일(월) 오후 1시에도 생방송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출연해 복잡한 정치 현안을 쉽고 명쾌하게 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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