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주진우 1년 전 입장과 다르다?…개인의 변화일 뿐”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12.12 14:00  수정 2025.12.12 14:00

[나라가TV] 김민수 “한동훈호(號) 마지막 저항선은 장동혁·주진우…탄핵 시도 이후 길 달라져”

“당게(당원 게시판) 조사는 당원의 요구…‘잘못 없다면 털고 명예 회복하면 된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관련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둘러싼 당내 입장 변화 지적에 대해 “공당의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입장이 바뀐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지난 8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와 주진우 의원의 과거 발언과 현재 당내 감사 진행을 둘러싼 논란에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나 주진우 의원은 당시 분명히 한동훈을 지지하던 인물들이었고, 보수 진영 전체가 한동훈을 통해 미래를 꿈꾸던 시기였다”며 “그들은 한동훈호(號)에 탑승해 있었고, 마지막 ‘저항선’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야기가 나오던 시기에 여러 차례 ‘탄핵으로 간다면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그럼에도 한동훈 전 대표는 실제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추진했고, 그 지점에서 둘의 시간은 이미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가 없었다면 조기 대선도 없었을 것 아니냐”며 “한동훈의 결정이 결과적으로 이재명 정권 탄생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공당의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원칙에 맞는 이야기를 할 때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당원 게시판 관련 감사에 대한 당내 갈등을 두고 “지금은 특정 계파의 요구가 아니라 수많은 당원들이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 있으면 전 당원 조사를 하자”며 “생각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요구가 있다. 이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정 계파에서 한동훈이 잘못한 게 없다고 한다면 오히려 좋은 일”이라며 “그러면 조사로 털고 명예를 회복하면 된다. 왜 이 문제로 분쟁을 만들고 시간을 끄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전문가들 말로는 1~2시간이면 확인될 일이라고 하더라”며 “잘못이 없다면 안 나오면 되는 것 아니냐. 간단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조사를 통해 ‘잘못 아니다’가 나오면 오해가 풀리고 진정한 결합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반대로 잘못이 있다면 그에 맞는 처벌을 받으면 되는 것이고, 그 또한 당의 결속을 위한 과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이성적 판단이며, 당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현안을 깊이 파고드는 데일리안TV ‘나라가TV’는 오는 15일(월) 오후 1시 유튜브·네이버TV ‘델랸TV’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이날은 최수영 정치평론가가 출연해 주요 정치 뉴스와 그 파장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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