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카지노 리조트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초대형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한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방금 초대형 유조선 한 척을 나포했다. 매우 큰 선박이다”며 “명확한 이유가 있어서 나포한 것이다. 다른 일들도 진행 중이며 나중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떤 경위에서 배를 억류하게 됐는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마약 밀매 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세계 최대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 항모 전단을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 배치했다. 지난 8일엔 미 해군 소속 전투기가 베네수엘라 남부 카리브해 상공을 비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마약을 퍼뜨리고 있고 그 배후에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현상금을 5000만 달러(약 730억원)로 높였다. 전날 공개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시간은 거의 다됐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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