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독일처럼 사법·경제·문화적 청산까지
다시는 내란 같은 일 꿈도 못 꾸도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란전담재판부와 2차 종합 특검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직도 준동하고 있는 내란세력에 대한 완전한 척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1단계 사법적 청산도 시작에 불과한 수준이고 사법부의 방해 책동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1단계 사법적 청산 이후 2단계 경제적 청산, 3단계 문화적 청산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내란 청산 후 정의로운 통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이 나치 전범뿐 아니라 단순 보조·방임 등 행위에 대해서도 단죄한 사례를 거론하며 "독일은 민족 반역자에겐 공소시효가 필요 없다며 나치와 나치 부역자를 철저히 단죄했다"고 했다.
정 대표는 "(독일은) 사법 청산 이후 1953년 나치 희생자 보상법을 제정해 피해자와 희생자들에 대한 공식 보상과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나치의 참상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하고 추모관과 기념비도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치 미화와 역사 왜곡 행위도 엄격히 법으로 금지했다"며 "이를 통해 독일 국민은 어두운 과거와 결별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었고, 이제는 국제사회로부터 정당한 정의 구현의 정석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독일처럼 해야 한다"며 "더욱 단호한 태도로 내란 잔재를 발본색원하고 다시는 이 땅에 친위 쿠데타와 비상계엄 내란 같은 일을 꿈도 못 꾸게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 전당대회 때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 호남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한을 풀겠다고 했는데 작게나마 지킬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민주주의 성지 광주에서 특별하게 국가·역사·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영령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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