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당, 사실 말하면 발작…내가 음주운전·기물파손하라 했나"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12.09 17:49  수정 2025.12.09 17:52

이준석, '조진웅 사태'에 빗대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해야 되는 모순 생겨"

與 "이 대표 행태 찌질…본인 되돌아보라"

李 "형수 안부 묻듯, 평소에 제어 어렵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배우 조진웅 논란을 빗대 이재명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자신의 발언에 '찌질하다'고 반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야당에게만 이러는 것인가. 아니면 형수와 형수 모친의 안부를 묻는 대화처럼 평소에도 성정을 제어하시기가 어려우신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준석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은 사실을 말하면 발작하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먼저 그는 "국가의 기록인 전과기록만 봐도 내가 이재명 대통령보다는 도덕적"이라며 "내가 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런 말을 못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반응은 지난 8일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대표는 부끄러운 입을 다물고 과연 도덕을 입에 올릴 만큼 떳떳하게 살아왔는지 본인을 되돌아보라"고 비난한 것에 반발하기 위해서 나왔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최근 소년범 논란으로 은퇴를 선언한 조진웅 사태를 이 대통령에 빗대어 "대통령이 되는 데 음주운전, 공무원 자격사칭, 폭행과 집기파손쯤은 문제없다는 것을 지난 6월 민주적 투표가 보여줬다"며 "결국 폭행을 시인한 배우가 소년범 전력으로 은퇴하게 됐으니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해야 되는 모순이 생긴다"고 적은 바 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음주운전 △공무원 자격사칭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건손상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전과가 있다.


이에 대해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조 씨의 은퇴를 거론하며 이 대통령에게 오물을 끼얹었다"며 "명태균 게이트 등 각종 의혹과 논란을 불러온 이 대표가 도덕 운운하다니 어이없다"고 반발했다.


또 "무엇보다 모든 사안에 대통령을 끌어들여 욕보이려는 이 대표의 행태가 정말 찌질하다. 그렇게 어그로를 끌지 않으면 잊혀질까 두렵느냐"라며 "이 대표는 부끄러운 입을 다물고 과연 도덕을 입에 올릴 만큼 떳떳하게 살아왔는지 본인을 되돌아보라"고 꼬집기도 했다.


해당 김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거론한 이 대표는 "유튜버들이 이런저런 음모론을 내게 갖다 붙인다고 뭐가 달라지느냐"라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특수공무집행방해(폭행 및 기물파손)와 공무원자격사칭, 음주운전 등의 전과가 있으면서 대통령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민주당이 너무 무리하게 화제가 된 배우의 전과에 관대해지는 것 아니냐는 논리적 모순을 지적했더니, 반론이 아니라 인신공격성 발작을 하신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그리고 민주당이 '오물'이라고 말하는 건 내가 만들어낸 오물이 아니라 이 대통령이 보유한 오물"이라며 "내가 (이 대통령에게) 음주운전 하라고 했느냐. 검사사칭을 교사했느냐. 폭력을 휘두르고 기물파손 하라고 했느냐"라고 되물었다.


끝으로 "민주당에서 원내대변인 차원에서 이 대통령이 '오물'을 갖고 있다고 인증해 줬으니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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