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오모리현 앞바다서 규모 7.6 지진…"즉시 대피" 쓰나미 경보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15분쯤 일본 혼슈 동쪽 끝 아오모리현 앞 바다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7.2로 공표했다가 7.6으로 정정했다. 진원 깊이는 50㎞이다.

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지역에는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NHK는 쓰나미 경보 뉴스를 전하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서둘러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은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추가로 일어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 0~4, 진도5약·진도5강·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숫자가 높아질수록 지진 강도가 세다는 뜻이다.

진도 6강에서는 사람이 서 있을 수가 없고 고정돼있지 않은 가구는 대부분 움직여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6약에서도 창 유리나 벽의 타일이 파손되는 수준이다.

아오모리현과 바다를 끼고 있는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서도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고 강도가 센 지진인 만큼 도쿄 등 수도권에서도 진도 3의 흔들림이 느껴졌다.

쓰나미 경보 울리면 대처법은?

쓰나미가 발생하면 고지대로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쓰나미의 전파 속도는 수심에 따라 커지며, 평균 수심 4000m에서는 시속 약 700km로 여객기 속도와 비교될 만큼 빨라 수 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이에 쓰나미 경보가 울리면 10초 이내에 대피를 시작해야 한다.

쓰나미가 오면 해안선에서 멀고 산 쪽 방향의 고지대로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만약 해안가나 하천 근처에 있다면, 3층 이상 건물 옥상 등 고지대로 대피하는 게 안전하다.

대피 후에는 지역 당국의 안전 해제 안내가 있을 때까지 고지대에 머물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