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켄트 ⓒ AP=뉴시스
5차례나 메이저리그(MLB) 올스타로 선정됐던 제프 켄트(57)가 마침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켄트는 8일(한국시각) 실시된 MLB ‘현대야구 시대위원회’ 투표에서 16표 중 14표를 획득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현대야구 시대위원회는 1980년 이후 활약한 선수들 가운데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탈락한 선수 중 유력 후보를 다시 모아 3년마다 재투표하는 위원회. 16명의 위원 중 75%인 12표 이상을 획득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다.
8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위원회의 선택을 받은 켄트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17시즌 통산 타율 0.290 377홈런 1518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공격형 2루수’ 켄트는 역대 2루수 중 최다 홈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올해 8명의 후보 중 켄트를 제외한 배리 본즈-로저 클레멘스 등 7명은 탈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762개로 역대 1위에 올라 있는 본즈와 7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은 전설적인 투수 클레먼스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로 인해 BBWAA에 이어 현대야구 시대위원회에서도 지지표를 받지 못했다.
클레멘스는 통산 354승 4672탈삼진을 기록한 레전드 투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지지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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