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서거 원인은 두부 외상”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입력 2009.05.23 11:32  수정

문재인, “유서 남기고 뛰어내려”

“서거 원인은 두부 외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9시30분 서거한 가운데 시신이 안치된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장이 오전 11시경 종합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서거 원인을 밝혔다.

부산대병원장은 “서거 원인은 두부 외상이다. 노 전 대통령은 8시13분 자가호흡이 안됐다. 9시30분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도착 당시 척추와 발목 골절이 있었고 상태가 심각했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경 수행원과 김해 봉화마을 자택 인근에서 등산 도중 추락했다. 노 전 대통령은 곧장 김해 세영병원으로 이동했지만 상태가 심각해 부산대병원으로 후송했고 끝내 숨을 거뒀다.

한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6시45분쯤에 봉화산 뒷산을 산행하던 중에 바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상태가 위독해 부산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조금 전 9시30분경 돌아가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대통령은 가족들 앞으로 짧은 유서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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