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대통령 뒷산서 투신 ´서거´

입력 2009.05.23 09:45  수정 2009.05.23 09:34

집에 안알리고 경호원 1명만 동행…유서 남겨

권양숙 여사 시신안치된 부산대 병원 도착 실신

[종합 : 2009.05.23. 11.06]

문재인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23일 오전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9시 30분 운명하셨다"고 발표하고 있다.

23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뒷산에서 자살을 시도해 급히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서거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는 가운데 양산 부산대병원 응급실 입구에 취재진이 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8시 30분 부산대병원에서 서거했다. 사망원인은 투신자살로 확인됐다. 노 전 대통령은 유서를 남겼으며 아직 유서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사저를 나와 봉하마을 뒷산에 올라 언덕 아래로 투신했다. 청와대 파견 경호원 한명이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집을 나서기 전 부인 권양숙 여사는 물론 측근들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의례적으로 따라붙은 경호원만이 노 전 대통령 경호를 위해 수행했다.

노 전 대통령은 등산 도중 오전 6시 50분께 갑자기 산 아래로 몸을 던졌고 경호원도 손을 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은 투신당시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쳤으며 오전 7시 5분께 인근 김해 세영병원으로 옮겨진 뒤 곧바로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인은 다발성골절로 병원에 왔을 당시 이미 소생가능성이 없었다고 병원관계자는 밝혔다. 두개골은 물론 척추까지 모두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인 권양숙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에 도착했으며 한때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건호 씨도 부산대병원에 도착했다.[데일리안 = 김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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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 2009. 05. 23 09:45:40]

지난 4월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검 청사로 들어가며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다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숨졌다. 경남경찰청은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40~50분께 비서관 1명과 마을 뒷산에 등산을 하던 중 언덕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곧바로 숨졌다.

경찰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쳐 오전 7시 5분께 인근 김해 세영병원으로 옮겨진 뒤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이 실족한 것인지 자살을 기도한 것인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데일리안 = 김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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