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겨울 음료 'OOO', 뼈에는 독"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12.03 08:25  수정 2025.12.03 22:49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겨울 음료 '핫초코'가 사실은 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핫초코 한 잔에 칼슘이 풍부한 우유가 들어 있지만, 20~60g에 달하는 당분이 이 효과를 상쇄해 오히려 뼈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핫초코에는 기본적으로 20g의 설탕이 포함되는데, 여기에 휘핑크림·스프링클·초콜릿 가루 등이 추가되면 당 섭취량이 크게 늘어난다. 이는 체중 증가뿐 아니라 혈당 및 혈압 상승, 만성 염증, 당뇨 등 다양한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의 경우 골밀도가 낮아질 수 있으며, 매일 마실 경우 칼슘 흡수 과정에까지 방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초콜릿 종류에 따른 차이도 있다. 밀크 또는 화이트초콜릿은 당분(최대 65g)은 높지만 미네랄 함량은 적다. 반면 다크 초콜릿은 당분(30g)은 상대적으로 적고 미네랄은 물론 뼈를 보호하는 마그네슘·인·플라보노이드 같은 유익한 성분이 더 많이 포함돼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그래도 핫초코가 먹고 싶다면?

핫초코를 좀 더 건강하게 즐기려면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나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을 사용해 당분과 지방을 줄이는 것이 좋다.


설탕 대신 스테비아·꿀·메이플 시럽 등을 이용해 단맛을 조절하고, 저지방 우유나 무가당 식물성 우유를 선택해 칼로리를 낮추도록 한다. 휘핑크림 대신 시나몬, 코코아 파우더, 카카오 닙스 같은 가벼운 토핑을 곁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달지 않게 만들고, 컵 크기만 줄여 양을 조절해도 좋다. 소량의 단백질 파우더를 넣거나 견과류·오트밀과 함께 먹으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얻을 수 있으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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