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과의 단절은 상수…관계 빨리 정리하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12.01 14:41  수정 2025.12.01 14:46

개혁신당, 12·3 계엄 1주년 앞두고 강공

이준석 "수준 낮은 헤게모니 싸움 끝내라"

천하람 "모든 정당, 헌법파괴 尹 배척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1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사과 문제로 당내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은 변수가 아닌 상수"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빨리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당내 수준 낮은 헤게모니 싸움은 끝내라"면서 "그래야 야권의 혁신 경쟁으로 국민의 시선이 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최근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게시판 사태' 조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서도 "개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다소간의 허물이 있다 하더라도 계엄에 선명하게 반대했던 인물들은 큰 줄기에서 올바른 선택을 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헌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는 어떤 정당에서도 용인되거나 옹호되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정당은 헌법파괴자 윤석열을 배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강성 지지층의 덫에 빠져 기본도 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존중'이라는 가치를 독점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대법원장을 모욕하고 대법관을 증원해 대법원을 장악하려는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판사 처벌을 위한 법 왜곡죄를 도입하고 법원 행정처를 폐지하고 사법행정위원회를 만들어 법원의 행정과 인사까지 장악하려고 한다"며 "모두 삼권분립과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척과 단죄라는 기본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라도 국민의힘은 기본 문제라도 풀어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기본 문제를 풀어내고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부 장악과 헌법 파괴 행위에 대해 야당이 힘을 합쳐 싸워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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