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홍콩 타이푸의 고층아파트 단지 화재 현장에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꽃이 놓여 있다. ⓒAP/뉴시스
홍콩 북부 신계지구 타이푸의 고층 아파트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46명으로 늘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홍콩 구조 당국은 이날 시신 18구가 추가 발견됐다면서 사망자가 모두 146명이라고 전했다. 사상자 조사를 전담하고 있는 캐런 창 경정은 “시신이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총력을 다해 수색하고 있다”며 “실종자는 기존 236명에서 40여명으로 줄었다. 37명은 부상자로 확인됐고 159명은 안전한 곳에 대피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시신 수습과 사망자 신원 파악에 최소 3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 주민 약 2000명은 정부가 제공한 유스호스텔, 홍콩주택협회 건물, 호텔 등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정부는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를 공식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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