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태국·스리랑카서 홍수 및 산사태…"사망 1000명 육박"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01 10:42  수정 2025.12.01 12:20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 타나 다타르에 홍수가 발생해 마을이 침수돼 있다. ⓒAP/뉴시스

인도네시아와 태국, 스리랑카에서 홍수와 산사태 등이 일어나 약 1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폭우가 집중된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이날까지 최소 442명이 숨지고 40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약 30만 명의 주민이 집을 잃고 임시 대피소로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남부에서도 홍수가 발생해 최소 17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말레이시아와 가까운 태국 남부 송클라주에서만 131명이 사망했다”며 “일부 지역은 여전히 빗물에 잠겨 있다. 구조대는 침수 지역에서 잔해물을 제거하고 실종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폭우로 인한 피해는 인도양에 위치한 스리랑카에서도 이어졌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날 오후 6시쯤 최소 334명이 숨지고 370여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한 스리랑카 당국은 구호 물품 등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로이터통신은 “홍수와 산사태로 인도네시아에서 110만명이, 태국에서 300만명이 피해를 입했다”며 “기상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폭우의 발생 빈도와 태풍의 강도가 세졌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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