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출신 며느리, 시아버지 실체 드러나면서 '경악'

국제 미인 대회인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한 팔레스타인 대표가 테러리스트 수장의 며느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SNS

23일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2025 대회에 팔레스타인 대표로 참가한 나딘 아유브(27)의 시아버지가 테러리스트 마르완 바르구티(66)로 파악됐다.

매체는 "아유브가 지난 2016년 남편과 결혼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유브의 남편은 샤라프 바르구티로, 마르완 바르구티의 아들이다"라고 보도했다. 아유브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결혼 축하 게시물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의 2018~2019년 SNS 게시물 중에서 아유브를 '바르구티'라고 지칭하는 글들이 있는데, 이는 남편인 샤라프 바르구티의 성을 따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마르완 바르구티는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 정당 '파타'의 수장으로, 2000년 제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무장봉기)를 주도하다 이스라엘인 5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마르완 바르구티는 2002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최근 휴전 협상 과정에서 하마스가 그의 석방을 요구하고 이스라엘이 거절했을 정도로 주요한 인물이다.

이달 초 미스 유니버스 행사에서는 이스라엘 대표 멜라니 시라즈가 아유브를 노려보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미스 유니버스에 팔레스타인 대표가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