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까지 추락한 울산, 홈 제주전 패하면 승강 PO 가능성
11위 제주와 12위 대구, 다이렉트 강등 피하기 위한 탈꼴찌 경쟁
치열한 탈꼴찌 싸움 펼치는 제주와 대구. ⓒ 한국프로축구연맹
운명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부리그로의 강등을 피하기 위한 K리그1 구단들의 운명이 최종 라운드에서 결정된다.
프로축구 K리그1은 30일 전국 6개 구장에서 벌어지는 파이널A·B 3경기씩 6경기로 최종 38라운드를 치른다.
파이널B(7∼12위)에서는 7위 광주와 8위 안양이 다음 시즌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9위 울산부터 12위 대구까지는 아직 최종 순위가 결정되지 않아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K리그1에선 12개 팀 중 최하위가 다음 시즌 K리그2로 바로 강등된다.
또 11위는 K리그2 2위, K리그1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PO)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PO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최종 38라운드 결과에 따라 현재 12위 대구FC(승점 33)와 11위 제주 SK(승점 36) 중 한 팀은 2부리그로 다이렉트 강등된다.
강등 위기에 놓인 울산 HD.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는 FC안양과 안방서 최종전을 치르고 제주는 울산 HD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소 무승부만 거두면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제주는 최근 3경기서 1무 2패로 주춤하다. 여기에 승리가 절실한 울산과 맞대결을 치르는 점이 부담이다.
반면 대구는 최근 7경기 연속 무패(2승 5무)로 막판 기적을 노리고 있다. 홈에서 이미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안양을 상대하기 때문에 제주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 대구가 이기고 제주가 패한다면 막판에 순위가 뒤바뀐다.
이미 파이널B로 추락해 자존심을 구긴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승강 PO로 향하게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울산이 제주와 비기거나 패하고, 수원FC가 승리하면 10위로 내려앉으며 승강 PO로 향하게 된다.
울산이 간절한 제주를 상대하는 반면 수원FC는 이미 잔류를 확정한 광주FC와 대결하기 때문에 순위가 뒤바뀔 여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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