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스파이크 워'가 배구의 저변 확대를 꿈꾼다. 배구의 매력을 전하는 동시에,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파이크 워'는 18 X 9m 코트에서 펼쳐지는 스타들의 배구 전쟁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MBN
28일 MBN 예능프로그램 '스파이크 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유정 PD는 "방송가는 스포츠 예능이 대세라고 할 만큼 다양한 종목들이 이어진다. 그런데 유독 배구 분야는 많지 않다. 배구는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더라"라며 "김연경 선수를 필두로 한 멋진 완성형 경기를 감상하는 형태에서 우리는 저변을 좀 더 확장할 수 있게, 생활스포츠로도 매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선수 출신부터 배구를 모르는 이들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배구 레전드 김세진이 단장, 신진식과 김요한이 감독이 돼 남녀혼성 연예인 배구단을 창단한다.
팀의 주장으로 활약할 이수근과 붐을 필두로, 배우 성훈과 송진우, 가수 데니안, 안성훈, 카엘, 코미디언 김민경, 댄서 카니, 셰프 오스틴강, 농구 우지원, 스켈레톤 윤성빈, 야구 이대형, 배드민턴 이용대, 펜싱 김준호, 그리고 프로 배구 선수 출신 배우 시은미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팀원으로 활약한다.
김세진은 '신인감독 김연경'과의 비교에 대해 "배구가 이렇게 쉽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배구연맹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배구를 보고 또 경기장을 찾아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 이렇게 기획을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 "이 안에서도 라이벌 의식은 있다. 스포츠 예능이다. 누군가에게는 처절한 몸부림일 수도 있다.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스파이크 워'만의 재미를 예고했다.
배구 예능 기획을 위해 이 PD를 직접 설득했다는 김요한은 "타 예능에서 축구는 했었는데 제가 배구인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배구의 매력을 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배구 예능이 생기는 과정을 보며 저도 너무 행복하다"면서 "아마추어들을 지도하다 보니, 저도 또 공부가 되더라"라고 지도자 도전 소감도 밝혔다.
경기에 임하는 팀원들은 직접 느낀 배구의 매력을 언급했다. 성훈은 "단시간에 가장 많은 도파민이 터지더라. 공격이 잘 통했을 때도 그렇고, 선방해 잘 막았을 때도 좋다. 너무 재밌다"라고 말했고, 윤성빈은 "앞만 보고 가는 스포츠를 하다가 주위 살피는 스포츠 하니 처음엔 어렵더라. 리시브를 잘 받아주지 못하면 다른 선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닌가 싶어 더 신경이 쓰이고 집중하게 된다. 그런데 그 과정이 잘 이뤄졌을 때 팀 분위기와 사기가 올라가는 걸 보면서 재밌다"라고 말했다.
학상시절 배구선수로 활약했던 카엘은 "배구선수를 그만두고 항상 코트 위에서 날아오르던 순간들이 마음 한쪽에 있었다. 아쉽고, 그리웠는데 너무 좋은 기회를 주셨다. 지금은 아이돌이지만 팬들께 저의 찬란했던 시간을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오랜만에 도전을 하다 보니 점프도 잘 안되고, 연습 후 몸살도 나더라. 그런데 다들 잘 도와주셔서 지금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이 PD는 "배구 경험이 없는 분들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선수의 7할은 드래프트 때 배구를 처음 해보는 분들로 뽑았다. 거기에 3할은 경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선수 출신을 발탁했다"면서 "성장 가능성을 평가했다.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룬 분들은 배구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거라 생각했다. 진정성을 보고 캐스팅을 진행했다"라고 이들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스파이크 워'는 3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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