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순방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
4개국과 AI·방산 등 협력 강화
"외교 지평 글로벌 사우스로 확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4개국 순방을 통해 AI(인공지능)·방산·원전 등 분야 협력을 끌어내면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지평을 아프리카 등 글로벌사우스로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26일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 여권 인사가 이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으로 순방을 시작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AI·방산·원전 등 분야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나아가 양국 간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심화시키는 100년 동행 의지를 담은 선언문도 공동으로 채택했다.
두 번째 방문국인 이집트에선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경제 자유 구역' 추진을 비롯해 K-방산·문화 등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 카이로 대학 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인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기도 했다.
'샤인 이니셔티브'는 △안정(Stability) △조화(Harmony) △혁신(Innovation) △네트워크(Network) △교육(Education)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것을 의미한다.
이 대통령은 "평화, 번영, 문화 세 가지 영역에 걸친 '샤인 이니셔티브'를 토대로 중동과 한반도가 상생하는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 번째 방문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이번 순방 핵심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에서 총 3개 세션에 참석해 포용적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과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본사회' 등 비전을 제시했다.
나아가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자유무역 체제를 보전해야 한다는 G20 공동 선언에도 다른 정상들과 함께 참여했다.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에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바이오를 비롯해 원전·방산 등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언론발표를 했다.
또한 시노프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튀르키예 측과 한국전력공사가 원전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이 대통령의 순방에 대해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지평을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G20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유엔에서 주도적으로 제시한 글로벌 AI 기본사회와 포용사회 비전을 아세안에 소개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주 선언에 반영한 데 이어 이번에는 G20으로 확산시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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