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당대표 첫 일정 현충원 방문
"당 정비 마치고 협의테이블 구성"
2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2025전국당원대회에서 조국 신임 당대표가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혁신당 대표에 압도적 찬성률로 당선된 조국 신임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합의한 '대장동 항소포기 토론'과 관련, "오늘 혁신당의 내부정비가 끝나는대로 가능한 빠른 시간에 당대당 접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국 대표는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당에서 시간이나 장소 등에 합의가 이뤄지면 가장 빠른 시일 내 (토론을) 시작해야 한다. 양당에서 공식 협의 테이블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1일 부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토론을 제안하자, "당 내부부터 정리하고 나오는 게 좋지 않느냐"라면서도 "장동혁 대표가 정식으로 (토론을) 하자고 하면 언제든 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장 대표는 조 대표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장 대표는 조 대표의 발언이 있은 지 이틀 만인 전날 페이스북에 "조 대표님 좋습니다. 저와 토론합시다. 빠른 답변 기다리겠습니다"라고 했고, 조 대표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제안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불참해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다른 정당의 내부 사정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답변에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김 영삼 전 대통령 추모식에 민주당이 참석을 안 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내가 아는 바로는 이재명 대통령이 엄중한 추모의 말씀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주당 측에서 개인적으로 무슨 일정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다른 당의 사정을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취임 첫 일정으로 신임 지도부와 함께 현충원의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현충원 방명록엔 '국민의 하루를 책임지는 정치로 행복이 권리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한편 조 대표는 전날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찬성율 98.6%로 신임 당대표에 당선됐다. 단독 입후보에 따라 찬반 투표로 진행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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