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오빠' 김진우, 이르면 19일 구속여부 결정

국고손실·횡령·배임·증거인멸 등 혐의 구속영장

법원, 19일 구속심사…모친 최은순 불구속 수사 중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9일 결정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10분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당일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

김 여사 관련 각족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14일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업무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에 대해선 범행 가담 정도,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김씨와 최씨는 ESI＆D를 차례로 경영하며 2011∼2016년 경기도 양평군 공흥지구에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해 8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공사비를 부풀리고 이익을 줄이는 방식으로 허위 서류를 꾸며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여사가 부정하게 받았다고 의심되는 각종 물품을 일가 자택에 숨겨둔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지난 4일과 11일 특검팀 조사에 나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ESI＆D가 개발부담금을 면제받는 데 김씨가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