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한미 팩트시트 확정, 李대통령의 뚝심 협상 결과"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11.14 11:20  수정 2025.11.14 11:23

14일 부산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

"악조건에도 다른 나라보다 훨씬 성공적"

황교안 영장 기각에 "사법부 걸림돌" 비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2026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를 나서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 팩트시트 발표와 관련해 "이 대통령께서 오로지 국익적 관점에서 뚝심있게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잘 해주셨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14일 부산광역시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후일담을 들어봤는데 정말 많은 고비고비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비상계엄과 탄핵,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대선을 거치면서 관세협상을 하는 데에 상당히 악조건이었던 것이 분명한데 이 대통령의 실용·국익추구 외교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성공적인 것 같다"며 "APEC도 역대급 성공이었지만 관세협상도 국익적 측면에서 매우 잘된 협상"이라고 덧붙였다.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 선동 의혹을 받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내란잔재 청산을 위한 국민들의 열망이 높은데 조희대 사법부가 걸림돌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내란 청산에 대한 반격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에 대한 일부 검사들의 집단반발에 대해서는 "검찰 또한 집단항명으로 검찰개혁에 반대하고 있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지울 길이 없다"며 "법무부에서는 보직해임·인사조치·징계회부 등을 신속히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2025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 시대의 과제는 내란청산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며 "민주당은 신속하게 개혁에 대한 저항을 진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대표 취임 이후 이날 부산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정 대표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수도권 1극체제 극복의 핵심"이라며 "공동생활권의 출발은 교통망이다.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30분 생활권 시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선 "12월까지 부산으로 이전을 마칠 예정"이라며 "당정은 이전 기관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부산 해양수도 특별법을 통과시키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 대해서는 "부산의 숙원사업이자 1순위 과제"라며 "사업 추진이 더뎌 우려가 많겠지만 정부의 추진 의지는 확고하다. 내년도 예산에 6889억원의 사업비가 반영돼있다.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부마항쟁 헌법 수록을 위한 논의 의지도 밝혔다. 정 대표는 "5·18 정신 전문을 헌법에 수록하자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부마항쟁도 수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다"며 "논의해봤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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