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전시, 내달 개막…반 고흐 ‘밀밭의 양귀비’ 국내 첫선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11.12 15:41  수정 2025.11.12 15:41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12월 19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노원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그리고 세잔’ 전시의 얼리버드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얼리버드 입장권은 13일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통해 정상가 대비 50% 할인된 7500원에 판매되며 15일부터는 네이버 티켓링크에서도 가능하다. 이번 얼리버드 프로모션은 한정 수량으로 12월 초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폴 고갱, 차일드 하쌈 등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거장 11인의 원화 21점이 공개된다.


모든 작품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The Israel Museum, Jerusalem) 소장품으로 구성된다.


이 박물관은 루브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과 함께 국제 순회 전시를 진행하는 세계적 권위의 기관으로, 그들의 엄선된 컬렉션을 국내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이중 최대 화제작은 반 고흐의 ‘밀밭의 양귀비(1887)’로, 그의 다양한 작품들이 국내에 소개된 적은 있지만 이 작품이 한국에서 공개되는 것은 최초이다. 녹색 밀밭과 붉은 양귀비의 강렬한 색채 대비가 인상적이며 화면 전체를 아우르는 몰입감이 돋보인다.


또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1907)’은 인상주의의 상징적 주제인 ‘수련’과 ‘연못’을 세로 1미터가 넘는 크기의 대형 캔버스에 담은 후반기 대표작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와 완성도의 원화로 선보인다.


노원구는 올해 초 노원아트뮤지엄 개관기념 특별전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을 통해 추상표현주의 거장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약 6만 5000여 명의 유료 관람객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두 번째 블록버스터 전시로 미술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예술 향유의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문화는 모든 시민을 위한 보편적인 약속이라는 신념으로 문화도시 노원 만들기에 매진해왔다”며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반 고흐의 작품을 비롯해 이번 전시를 통해 연말과 새해를 잇는 문화예술의 감동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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