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마이바흐·페라리·포르셰…배현진이 '남욱 빌딩' 앞서 읊은 '슈퍼카 리스트'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11.19 11:39  수정 2025.11.19 13:45

19일 청담동 '남욱 빌딩'서 항소포기 규탄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대장동 사태 성토

"남욱, 재판정에 나올 때마다 슈퍼카 돌려타

환수됐어야할 7천억원, 도둑놈이 탕진한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남욱 소유 빌딩을 방문해 대장동 일당의 7800억원 국고 환수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현진 의원이 청담동의 이른바 '남욱 빌딩' 앞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800억원 국고환수 촉구대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소위 '대장동 무리'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의 행태를 격렬히 성토하며 국고환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배현진 의원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이른바 '남욱 빌딩' 앞에서 열린 국고환수 촉구대회'에 참석했다.


이 빌딩은 소위 '대장동 무리'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의 소유로, 싯가 12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1심에서 자신에게 1010억원의 추징금이 구형됐었지만, 막상 판결에서는 추징금이 선고되지 않았다. 검찰의 항소포기로 더 이상 피고인에게 불리한 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없어지자, 최근 이 빌딩에 대한 추징보전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배현진 의원은 이날 '남욱 빌딩' 앞에서 "2015년 내가 MBC 국제부 기자로 재직 당시 내 옆자리에 정모 기자와 함께 근무했다"며 "당시 그 분이 본인 남편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구속기소 됐다면서 매일 울어 위로했는데, 뒤늦게 보니 남편이 남욱이었고 LH가 대장동 사업에 손을 떼게 하기 위해 로비했다가 구속기소된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재작년쯤 미국 샌디에이고를 갔더니 거기 한인분들이 젊은 한국인 부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 아이들을 비싼 학교에 보내고 매주 수천불씩 교회헌금을 내며 호위호식한다고 하시더라"며 "남욱은 재판정에 나올 때마다 이름도 낯선 맥라렌, 벤츠 마이바흐, 페라리, 포르쉐 같은 슈퍼카를 돌려타며 본인의 돈이 많다는 사실을 뽐내고는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환수돼야 했던 7000억원의 돈을 이 도둑놈이 탕진하게 생겼다"며 "제1야당으로 이재명 정권이 '이재명 무죄 프로젝트'를 위해 그 대장동 일당 주머니에 7000억원의 돈을 꽂아주고 이걸 현금화하려는 노력들을 무산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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