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다 기록…“글로벌 혈액병원 도약”
서울성모병원 림프종센터 다학제 협진 4000례 기념식 ⓒ서울성모병원
국내 최초로 혈액병원을 설립한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5일, 림프종센터 다학제 협진 4000례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다학제 협진은 여러 진료과 의사가 모여 환자 치료법을 논의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진단기법의 발전과 고령화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혈액암인 림프종 발생률도 증가하면서 면담을 통한 다학제 협진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기념식은 2009년 다학제 협진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수가가 없던 시절부터, 서울성모병원의 새 병원 개원과 함께 시작된 다학제 대면진료가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로 자리 잡은 것을 함께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매주 1회씩 열었던 다학제 협진은 11월 4187례가 돼 국내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림프종센터는 혈액내과를 주축으로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안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등 암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관련된 의료진이 한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진단과 치료계획을 설명한다. 질환과 치료 경과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보호자도 다학제 대면 통합진료에 동석한다.
림프종센터 다학제 협진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되며, 보통 한 환자당 20분 정도 소요된다. 다학제 협진팀에는 ▲혈액내과(조석구 민기준 교수) ▲소화기내과(강동훈 교수) ▲호흡기내과(이진국 교수) ▲안과(양석우 박정열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최병옥, 최규혜 교수) ▲병리과(박경신,김수연 교수) ▲영상의학과(최준일 교수) ▲핵의학과(오주현 교수) ▲전문간호사(이정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지열 병원장은 “여러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다학제 대면진료를 진행하며 어려운 여정을 지켜온 림프종센터야 말로 병원의 모범사례라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혈액병원이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로 도약해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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