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지형, 사회적 약자 보호 힘써"
김용선, 지식재산 정책 전문가로 손꼽혀
산안본부장 류현철…차관급 승격 후 첫 인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3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법무법인 지평 고문 변호사인 김지형 전 대법관을 임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손꼽히는 노동법 권위자"라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힘써온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故) 김용균 씨 사망사건 관련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및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질환과 관련한 활동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현안에 있어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 온 만큼 공정한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2005∼2011년 대법관을 지냈고, 퇴임 후 삼성전자 반도체질환 조정위원장과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2018년에는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가족대책위원회 추천으로 조정위원장을 맡아 피해보상 합의를 끌어냈다.
2020년에는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사회적 현안에서 중재·조정 역할을 수행했다. 인선 발표 전까지 법무법인 지평 고문변호사로 재직 중이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식재산처 처장으로는 김용선 현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을 임명했다.
강 대변인은 "특허청 차장과 산업재산정책국장 등 특허청의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관료 출신으로서 지식재산 관련 정책에 정통한 전문가로 손꼽힌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지식재산권기구 조정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 경험도 풍부해 지식재산권 분쟁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연구개발(R&D)와 사업화, 재투자 등 지식재산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K-콘텐츠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지식재산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에는 류현철 현 일환경건강센터 이사장이 낙점됐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차관급으로 승격된 뒤 첫 인선이다.
강 대변인은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로서 산업 재해와 노동자들의 건강 문제 해결에 앞장섰던 산재 예방 전문가"라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소장과 일환경건강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현장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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