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문 변호사가 암 투병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아내인 김선영 YTN 앵커가 심경을 전했다.
ⓒSNS
김선영 앵커는 1일 고(故) 백성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며 글을 올렸다.
이어 "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 종양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고 떠올렸다.
김선영 앵커는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 하지만 더 긴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다"면서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한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이라고 애도했다.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2007년 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백성문 변호사는 7세 연하의 김선영 YTN 앵커와 지난 2019년 결혼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등 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로 활약했으며, 최근까지 유튜브 채널 '정치왓수다' 진행을 맡아왔다.
백성문 변호사는 10월31일 새벽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월2일 오전 7시 엄수됐으며, 장지는 용인 아너스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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