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공판에는 출석…이후 세 차례 공판은 불출석
5차 공판서 '체포 저지 주도 의혹' 김성훈 증인신문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31일 열린 '체포 방해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전날 4개월 만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출석한 이후 이틀 연속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고 있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5차 공판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열린 1차 공판기일 및 보석(보증금을 내건 석방)심문 기일에는 출석했으나 이후 2차·3차·4차 공판에는 건강 등의 이유를 들며 연달아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불출석으로 인한 불이익은 피고인(윤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김 전 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했단 의혹을 받는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하 전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은 지난해 12월 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을 법원이 발부한 이후 상황을 증언하며 당시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으로부터 "(수사기관이) 진입할 수 없도록 무조건 사수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이번 공판 중계 범위를 증인신문 시작 전까지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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