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KRC 재무 클린 시스템’ 구축…투명 경영 본격화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0.28 16:44  수정 2025.10.28 16:44

자금 흐름 모니터링·이상 거래 자동 감지 기능 도입

내부회계 다단계 검증·직무 순환제 강화로 부정 차단

한국농어촌공사는 23일 ‘KRC 재무 클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자금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전사 교육을 시행했다.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건전하고 투명한 재무관리 강화를 위해 ‘KRC 재무 클린 시스템’을 구축한다. 자금관리 체계를 정교화하고 담당자 재무역량을 높여 자금 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목표다.


공사 예산 집행 규모가 매년 커지면서 안정적 재무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공사는 자금 흐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거래를 자동 감지하는 기능을 도입해 관리자의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계좌 실잔액과 시스템 잔액을 대조해 자금 흐름의 투명성도 강화한다.


또 회계 담당 직원의 장기 근무에 따른 부정 위험을 막기 위해 직무 순환제를 의무화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시 위험도와 발생 빈도에 따라 위험군을 세분화하고, 검증 평가자·내부 회계사·외부 회계법인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검증 체계를 도입했다.


통제 항목도 확대해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신뢰도를 높였다. 공사는 외부 회계법인과 함께 내부 회계 체계를 점검하고 벤치마킹을 추진하는 등 전반적인 재무 역량 강화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담당 직원 교육도 정례화해 회계 실무 능력을 높인다.


박인식 자산재무처장은 “KRC 재무 클린 시스템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공기업으로 나아가겠다”며 “재무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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