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채상병 특검에…"출석일정 확정 안 됐는데 외부 알려지는 점 유감"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5.10.28 11:16  수정 2025.10.28 11:17

공수처 관계자 "특검, 수사 기간 제한돼있는 등 어려움 있는 것 잘 알아"

"같은 수사기관으로서 평가할 입장 아니지만 아쉬운 점 있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데일리안DB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재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가운데, 공수처가 "관련 인물의 출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실시간으로 외부에 알려지는 건 유감"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28일 '특검과 오동운 공수처장 출석 일정을 조율했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거 같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출석 일정 말씀이 나왔는데, 특검 특성상 수사 기간이 제한돼 있고 구성원도 제한된 인력이라 수사에 어려움이 있는 걸 잘 안다. 휴일 없이 수사에 매진하는 것도 안다"면서도 "같은 수사기관으로서 특검 수사를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오는 30일 국정감사 일정이 있어 시간이 부족한 만큼 (오 처장이 출석하는 대신) 서면조사로 대체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계획이나 방향이 정해졌는지는 제가 알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채상병 특검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서 공수처 측에 책임을 돌리는 거 같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물음에는 "의견에 대해서 저희가 또 다른 의견을 밝히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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