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외교 슈퍼위크…野, 이번 주만이라도 정쟁 멈추자"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10.27 10:07  수정 2025.10.27 10:10

"나부터 솔선수범…정쟁 발언 삼갈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부터 개최되는 아세안 정상회의부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외교 슈퍼위크'로 규정한 뒤,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주만이라도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정청래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외교 슈퍼위크인 이번 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APEC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고 오직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서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 할 말도 많고 다뤄야 할 이슈도 많지만 적어도 이번 주에는 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적 발언을 삼가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도) 국익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조심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잡아야 한다'는 발언을 인용해 "우리나라는 그 어느 나라보다 대외의존성이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외교가 어느 부문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02년 월드컵, 1998년 IMF,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여야가 무정쟁을 합의한 사례를 거론하며 "대한민국의 성공만을 위해 노력했던 역사가 이번 주에 다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정쟁 때문에 민생과 경제가 발목 잡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민주당은 국민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국민의 삶을 넉넉하게 하고 미래와 희망을 확실히 느끼도록 민주당이 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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