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0.42%→0.08%
“아파트 거래량도 감소…12월까지 대출 절벽 예상”
전국 아파트값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아파트값은 0.07% 오르며 일주일 전(0.27%) 대비 상승세가 크게 줄었다.
서울도 일주일 전 0.42% 오른 것에서 넷째 주 0.08% 상승하는 데 그치며 변동률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
이는 10·15 대책 발표 후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에 대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효력이 반영된 여파로 분석된다. 규제지역은 지난 16일, 토허구역은 20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부동산R114는 “시세의 추세성을 고려할 때 이번주까지는 10·15 대책 효과가 온전히 시세에 반영됐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서울지역의 주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을 뿐만 아니라 대책 발표 이후 규제지역 아파트 거래량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6·27 대책 대비 10·15 대책이 더 강력한 대책으로 평가되는 만큼, 규제지역 내 아파트 시장은 거래 급감, 가격 상승폭 둔화 현상들이 상당 기간 유지될 전망”이라며 “이번 대책의 효과는 올해 12월까지 은행권의 가계대출에 대한 총량관리 이슈와 대출 절벽 현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경기·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이 0.08% 올랐으며 지방에선 5대 광역시가 0.04%, 기타지방이 0.01%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기준으로는 경기(0.10%), 서울(0.08%), 부산(0.07%), 제주(0.07%) 등 11곳이 상승해 전국적으로 상승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 밖에 보합은 1곳, 하락은 전남(-0.07%), 대전(-0.03%), 충남(-0.03%) 등 5곳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랐다. 서울이 0.04%, 경기·인천이 0.06% 올랐으며, 수도권 전체는 0.05% 상승했다. 지방에선 5대 광역시가 0.04%, 기타지방이 0.02% 올랐다.
시·도 기준으로는 매매와 마찬가지로 12곳이 상승하고, 2곳이 보합, 3곳이 하락해 전반적으로 상승 지역이 우세했다. 개별 지역별로 세종(0.09%), 경기(0.07%), 부산(0.06%), 광주(0.06%) 등이 올랐고, 제주(-0.09%), 전남(-0.02%), 강원(-0.02%) 등이 하락했다.
한편, 9월 월간 기준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54%를 기록해 한 달 전 0.45%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전셋값 월간 변동률은 0.33%로, 서울, 광주, 경북 등이 한 달 새 0.30% 이상 뛰어 상승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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