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란 우두머리 재판' 16회 연속 불출석…궐석재판 진행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10.24 14:32  수정 2025.10.24 14:33

재판부 "자발적으로 출석 거부…불이익 부담해야"

尹측 "잦은 재판 일정으로 굶는 경우 반복…실명 위험"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24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재차 불출석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기준으로 16회 연속 출석하지 않은 것인데 재판부는 피고인 없이 재판을 진행하는 궐석재판으로 공판을 이어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25차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발적으로 출석을 거부했다"며 "형사소송법에 따라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하는데,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궐석재판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윤 전 대통령이 당뇨망막병증으로 추가 진료를 받았고 글자 크기 16포인트도 못 읽는 상황"이라며 "당뇨 황반부종이라는 담당 의사의 소견도 있다"고 했다.


이어 "잦은 재판 일정으로 굶거나 식사를 못 하는 경우가 반복된다"며 "혈당이 급변하면 망막을 불안정하게 하고 실명의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 재판에 불출석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날 증인신문 시작 전까지 중계를 허용했다. 후속 증인들의 증언 오염 염려, 군사기밀 공개에 따른 국가안전 보장 위해의 염려 등이 우려돼 증인신문에 대한 중계는 신중히 판단해달라는 특검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날 공판에서는 박성하 국군 방첩사령부 기획관리실장과 임경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진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