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 주지사, SK온 CEO 회동…배터리 동맹 강화 논의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10.24 10:37  수정 2025.10.24 10:38

서울서 이석희 CEO와 회동, 조지아주 배터리 벨트 협력 확대 논의

SK온·현대차 50억달러 투자 합작공장 내년 가동 예정

테네시주도 방한해 국내 기업과 잇단 투자 협력 논의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왼쪽 아홉번째)와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왼쪽 열한번째) 등이 24일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을 방문해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양측은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켐프 주지사를 비롯해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 주정부 주요 인사와 SK온 핵심 임원들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주는 SK온과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매개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해 6월에도 방한해 SK온 경영진과 면담한 바 있다.


SK온은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22GWh 규모의 단독 공장(SK배터리아메리카·SKBA)을 운영 중이며 바토우카운티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35GWh 규모의 합작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SKBA는 조지아주가 조성 중인 ‘배터리 벨트’의 핵심 기지로 꼽힌다.


2019년 SK온이 조지아주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하며 생산법인(SKBA)을 설립한 이후, 해당 지역은 미국 남동부 전기차 산업 벨트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잭슨카운티는 SKBA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인근 도로명을 ‘SK블러바드’로 명명하기도 했다.


또한 SK온은 현대차그룹과 총 50억 달러(약 7조원)를 공동 투자해 내년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조지아주 경제단체가 선정한 ‘올해의 딜’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방한한 켐프 주지사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도 만나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 구금 사태 후속 대응과 향후 투자·고용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와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한편 테네시주 역시 잇따라 방한해 국내 기업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전날 SK온,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효성중공업 등과 연쇄 회동하며 미국 내 투자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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