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대책 적용 전 '패닉바잉' 수요 몰려
한 주 만에 0.50% 올라…광진·성동·강동구, 1%대 상승률
ⓒ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한 주 만에 0.50% 상승하며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후로 내 집 마련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10월 3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0% 상승했다. 38주 연속 오름세다.
이는 부동산원이 아파트 가격을 집계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 25개구 모두 상승했다. 특히 광진구(1.29%), 성동구(1.25%), 강동구(1.12%)는 1%대 상승률을 나타내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 및 거래가 증가하며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선 과천시(1.48%)와 성남시 분당구(1.78%), 광명(0.76%) 등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를 포함해 경기 전체 아파트값은 0.16% 올랐고, 인천은 0.02% 상승하며 수도권 전체로는 0.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
반면 지방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5대 광역시와 8개도는 보합, 세종은 0.01% 올랐다. 전국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오르며 일주일 전(0.13%)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0.13% 오르며 상승세가 계속됐다. 양천구(0.29%), 서초구(0.29%), 송파구(0.27%), 강동구(0.24%), 강서구(0.11%)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원은 "매물부족에 따른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역세권·학군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 전셋값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인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경기는 0.09% 각각 올랐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0.04% 올랐고, 세종은 0.26%, 8개도가 0.01% 각각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0.0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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