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 캄보디아 미귀국자 15명 행적 파악 중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0.22 15:25  수정 2025.10.22 15:25

지난해 1월~이달 20일까지 캄보디아 출국자 44명에 대한 실종 신고 접수

이들 중 15명 미귀국자…"현지 대사관 등 통해 행적과 위치 등 확인 중"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날 송환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명이 투입됐다.ⓒ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납치·감금 사건과 관련해 경기 남부 지역에서 신고가 접수된 미귀국자 15명에 대해 경찰이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이달 20일 오후 6시까지 캄보디아로 출국한 44명에 대해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된 출국자 가운데 18명은 당사자의 안전이 확인돼 수사가 종결됐고, 11명은 국내로 귀국한 뒤 캄보디아 현지에서 감금 등 피해를 봤다고 진술해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15명의 경우 현재까지 국내로 귀국하지 않은 상태로 경찰이 행적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 15명 중 5명은 가족 등과 연락이 닿고 있으나 경찰은 안전 여부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소재지 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A(20대)씨가 자신의 모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납치됐다. 2만 테더코인(한화 약 3000만원)을 보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지난 9일 2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모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금 납치돼있으니 2만 테더 코인(한화 약 3000만원)을 보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지난 19일에는 "딸이 캄보디아에 갔는데 연락이 두절됐고 감금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해당 기간 신고가 접수된 44명 중 남성이 42명, 여성은 2명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0명, 30대가 16명으로 청년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출국 목적으로는 취업이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행이 9명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캄보디아 출국자에 대한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관련 통계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며 "미귀국자에 대해서는 캄보디아 대사관 등을 통해 행적과 위치, 안전 여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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