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K-바이오 중심기지’로 키운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0.22 12:00  수정 2025.10.22 12:00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대구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육성한다. 연구개발부터 사업화·인허가·전문인력 양성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K-바이오 중심기지’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복지부는 23일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첨복단지 조성 15년을 맞아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고 바이오헬스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향후 5년간 추진할 육성 전략을 담았다. 비전은 ‘혁신과 연계로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도약’이다.


종합계획은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혁신 지원, 공공적 역할 중심의 기반 R&D 강화, 첨복단지 중심의 연계·협력, 인프라 고도화 및 전문인력 양성, 운영기반 안정화 등 5대 전략과 13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복지부는 우선 기술서비스를 통합 관리해 수요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제약 스마트팩토리 등 신규 인프라를 활용해 생산·평가·사업화 서비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창업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연계한 글로벌 인허가 컨설팅과 교육도 확대한다.


또 첨복단지의 공공적 기능을 강화해 감염병 대응, 공백기술 개발 등 공공성 중심 R&D를 추진한다. 두 단지 간 연계 연구와 공동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국내 20여개 클러스터와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마련해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힌다.


인프라 고도화와 전문인력 양성도 핵심 과제다. 복지부는 노후 장비를 개선하고 현장형 교육시설을 확충해 산업 수요 중심의 인력을 양성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개발도상국 재직자 대상 의약품 공정·규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통합과 법·제도 개편을 추진해 관리체계를 효율화하고 민간투자 유치와 정주여건 개선으로 연구 인재가 장기 근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국가대표 클러스터로서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이끌어 국민주권정부 123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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