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년 넘은 100만㎡ 계획도시…‘AI·로봇기반 미래도시’ 개발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10.22 08:30  수정 2025.10.22 18:29

연수·선학·구월·계산·갈산·부평·부개, 만수 1·2·3 택지 등 5개 지구 대상

인천시·LG CNS, ‘노후계획도시 시민체감형 첨단미래도시서비스 도입 MOU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노후 계획도시를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모델도시로 전환하는 행보에 나섰다.


시는 22일 LG CNS와 ‘노후계획도시 시민체감형 첨단미래도시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LG CNS의 인공지능 전환(AX)·로봇 전환(RX)·가상 전환(VX) 서비스를 도시정비사업에 접목하기 위한 공공–민간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노후계획도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100만㎡ 이상 규모의 계획도시를 의미한다.


인천에는 연수·선학을 비롯해 구월, 계산, 갈산·부평·부개, 만수1·2·3택지 등 5개 지구가 노후계획도시정비 대상 지역으로 꼽힌다.


시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이 추진하게 될 정비사업의 방향과 지원체계를 제시하기 위해 현재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LG CNS는 국내 대표 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 전환(AX)·로봇 전환(RX)·가상 전환(VX) 분야에 대한 다양한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시는 LG CNS의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완전가로 등을 개방형 인공지능(AI) 도시 기술을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AI 완전가로(Complete Streets)는 ‘완전가로’와 인공지능(AI) 기술의 결합 또는 적용 사례를 의미한다.


이를테면 자동차 중심에서 벗어나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도로를 설계하는 도시 교통 정책을 일컷는다.


시는 또 다양한 민간 기술 파트너와 함께하는 열린 거버넌스를 구축해, 원도심과 노후계획도시 전반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의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전환 시대의 첨단혁신기술을 도시정비사업에 적용하고 시가 제도적·기술적 기반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첫 단계”라며 “앞으로 인공지능(AI)·로봇·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의 미래첨단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도시·생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 전환(AX)·로봇 전환(RX)·가상 전환(VX) 협력 분야와 실증 대상지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어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뒤 주민공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국토교통부 노후계획도시 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후, 내년 3월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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